제 2장 외전 해적섬


오프닝 1

시바 : 리피스. 알고 있겠지만, 그 시스터한테는 손대지 마라.

리피스 : 그, 그래... 알았어...
저기, 사피. 부탁이야. 네 소원이라면 뭐든지 들어줄게.
그러니까 내 말 좀 무시하지 말아주라.

사피 : 죄송해요. 제겐 리노안 님께 받은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아니면 리피스. 당신은 타라를 위해 싸워 줄 수 있나요?

리피스 : 나보고 제국군과 싸우라는 거야?
그건 안 돼. 이길 리가 없다고.

사피 : 그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없는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건,
인간으로서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전멸은 각오한 바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저항하기로 결정했어요.
...타라 시민은 자신만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암흑에 휩싸이게 될 거예요.
지금 일어서지 않으면 세계는 암흑신 로프트에게 지배당할 겁니다.
부탁해요 리피스. 당신의 힘을 빌려주세요!
타라를 위해. 아니,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같이 싸워 주세요!

리피스 : 흐응...
혹시 알겠다고 하면 내 소원을 들어줄 거야?

사피 : 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리피스 : 알겠어. 부하들을 설득해서 타라로 가 줄게. 대신 약속은 지켜.

사피 : 네!


오프닝 2

리프 : 해가 져 버렸어. 아무것도 안 보이는걸...

아우구스트 : 횃불이 있다면 잠시 동안은 주위가 보일 텐데 말입니다...

리프 : 횃불 없이 싸우려면 역시 힘들겠지?

아우구스트 : 아무래도 시야가 다르니까요.
뭐, 아마 횃불은 이 섬에도 있을 테지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리프 : 그럼 가자. 이런 곳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순 없어!


적 2턴 개시 시

부하 : 두목. 정말로 타라에 가는 겁니까?
저희는 싫습니다. 제국과 싸운다니 말도 안 돼요. 아직 죽을 순 없다구요.

리피스 : 알아. 그 계집을 내 걸로 만들려고 해본 소리야.
누가 미쳤다고 타라 같은 델 가냐?
젠장, 시바 자식.
고작 용병인 주제에 웬 정을 베풀고 있어!

부하 : 두목, 서쪽이 소란스러운데요.
아무래도 쥐새끼들이 들이닥친 것 같습니다.

리피스 : 뭐라고? 젠장, 우릴 얕보는 거냐!
좋아, 모두 출격한다. 얼른 잡아서 물고기 밥으로 던져버려!


리프 -> 에벨 회화

리프 : 에벨. 해적이 꽤 많은데 이길 수 있을까?

에벨 : 괜찮아요. 무리하지 않는다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리프 : 에벨은 리피스라는 남자를 알고 있어?

에벨 : 네.. 리피스는 그릇이 작은 악당입니다. 죽일 가치도 없지요.
리프 님. 리피스를 잡게 된다면 놓아주지 마세요.
이스 마을로 데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사죄하게 합시다.


제압 후

리프 : 해적들은 도망친 것 같은데 시스터는 무사한 거야?

아우구스트 : 여기, 데려왔습니다.

사피 :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설마...

리프 : 시스터,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사피 : 리프 님, 잊으셨나요?
저, 타라의 사피입니다!!

리프 : 사피... 타라의 수도원에 있던 여자아이... 그래, 이름이 사피였어...

사피 : 왕자님과는 두세 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기억하지 못하셔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전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왕자님께서 타라를 떠나실 때
울며 슬퍼하는 리노안 님을 달랬던 것이 저니까요...

리프 : 그러고 보니 너는 리노안의 친구였지. 분명 사제의 딸이었던가...

사피 : 친구라뇨...
리노안 님은 타라 공작가의 아가씨입니다.
저는 리노안 님을 모시는 몸일 뿐입니다.

리프 : 그래서 너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리노안은 잘 지내?

사피 : 왕자님은 타라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시는 건가요?
타라는 공작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국의 관리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었습니다만,
심각한 악정이 계속되다 못해 올해부터는 어린아이 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리프 : 어린아이 사냥...

사피 : 시민들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리노안 님을 맹주로 삼아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수많은 용병들을 고용하고 제국의 고위 관리들에게도 많은 액수의 뇌물을 건네
다시 자치권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브룸 왕은 이를 용서하지 않았고 도시는 제국의 대군에게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
겁을 먹은 용병들은 도망쳐 버렸고, 지금은 소수의 의용군과 시민들이 절망적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리노안 님의 명을 받들어 타라를 위해 싸워 줄 전사를 찾아
트라키아의 각지를 방문하고 있던 것이고요.

리프 : 타라에 그런 일이...
타라 공작께선, 5년씩이나 나를 숨겨 주셨고, 그 죄로 제국에게 처형당하셨어.
나는 그분의 은혜를 잊지 못할 거야.
내가 타라로 갈게.
반드시 타라를 구해 보이겠어.
사피, 함께 돌아가자.

사피 : 네, 리프 님! 감사합니다!!

리피스 생존 시
리피스 : 어이어이, 난 어떻게 되는 거야?

리프 : 너는 마을 사람들에게 넘겨질 거야. 처분은 그들이 결정하겠지.

리피스 : 자, 잠깐만 그런 짓을 했다간 난 살해당할 거라고.
저기, 사피 나 좀 살려 주라. 뭐라고 말 좀 해줘.
같이 타라에 가기로 약속한 사이잖아.

사피 : 리프 님. 이분은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해적질은 나쁜 짓이지만, 이미 반성하고 있을 겁니다. 부디 살려 주세요.

리프 : 사피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어. 일단 지켜보도록 할게.

리피스 : 훗, 살았구만. 틈을 봐서 도망쳐야...
잠깐만. 이놈이 정말 왕자라면 제국에 팔아넘기는 방법도...
뭐, 좋아. 천천히 생각하자. 이러든 저러든 일단 사피부터 내 걸로 만든 후에 생각할 문제니까...


전투대사 : 시바

1) 초전시
훗. 어리석은 놈들이군...

2) 격파시
어리석게도... 이런 놈들에게...

3) 해방시
얼빠진 놈들... 하지만 빚이 생겨 버렸군...


전투대사 : 리피스

1) 초전시
자, 잠깐만. 내가 잘못했어. 죽이지 말아 줘!

2) 격파시
우우... 아프네 사피....

3) 해방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겠네. 잘 있어라, 바보들아.